[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탄핵 정국 속 내수 부진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3월에도 꽁꽁 얼어붙었다. 그러나 집값 전망은 5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해 활활 타올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5로 전월(99) 대비 6p 상승했다.
지난해 11월(109) 이후 최대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지정 해제 이후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올라서다.
그러나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4로 전월 대비 1.8p 하락했다. 올해 1월 91.2 이후 다시 최저를 찍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6개 주요 지수를 산출한 심리지표다.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실거래가격 기준 서울 평균 전용 84㎡ 아파트 매매가격은 14억3895만원이었고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구의 평균 매매가격은 20억원을 넘었다.
![[자료=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7d96dfafd63cc9.jpg)
집값 상승 전망으로 물가수준전망CSI도 149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내수 부진과 수출 감소 영향으로 금리수준전망 CSI는 92로 전월 대비 7p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4년 1월(-8p)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소비자동향지수란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 지수다. 기준값 100보다 크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이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87로 전월과 같았다. 생활형편전망CSI는 92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96으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04로 전월 대비 2p 내려갔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55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경기전망 CSI는 70으로 전월 대비 3p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72로 전월 대비 2p 내렸다.
현재가계저축 CSI는 93으로 전월과 같았고 가계저축전망 CSI는 100으로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가계부채전망 CSI는 99로 전월 대비 2p 올랐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은 3.3%로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소비자가 예상하는 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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