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별세...가전업계 '큰 별' 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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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TV 세계 1등 주역…"마지막까지 출장·주총 강행군"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발인은 27일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63세.

재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지난 주말 휴식을 취하던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치료를 받다가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사진=곽영래 기자]

1962년생인 한 부회장은 세계 최고의 'TV 개발 전문가'로 손꼽힌다. 삼성전자 TV 사업의 19년 연속 세계 1위 기록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한 부회장은 천안고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LCD TV 랩장, 개발그룹장, 상품개발팀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을 맡았다.

2021년 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 삼성전자의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을 맡아왔다. 이후 삼성전자 가전과 모바일 제품을 연결하는 홈 인공지능(AI) 솔루션 구축에 힘써왔다.

고인은 점점 격화하는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세계 TV 시장 1등을 지키기 위해 세계 곳곳을 누볐다.

한 부회장은 마지막 공식 외부활동이 된 지난 19일 삼성전자 주주총회 직전 유럽출장을 강행군 일정으로 다녀왔고, 오는 26일 가전 신제품 행사 무대에도 직접 오를 예정이었다.

주총 이후 중국 상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리는 가전 박람회 'AWE 2025'를 방문해 현지 가전 시장 분위기와 트렌드 등을 살펴보기도 했다.

소탈하고 친근한 성격으로 한 부회장과 한 번 인연을 맺은 고객사는 오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열정을 갖고 일했던 최고경영자"라며 "갈 수록 어려워지는 가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색깔을 지키려고 노력한 분"이라고 아쉬워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사내 인트라넷에 "지난 37년간 회사에 헌신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은 TV 사업 글로벌 1등을 이끌었으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세트부문장 및 DA사업부장으로 최선을 다해오셨다"고 남겼다.

한 부회장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이다.

이날 오전 한 부회장의 빈소에는 삼성서울병원과 인접한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직원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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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1. 1.24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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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먹이고 먹던 스타일대로 와인잔에 양주따라 원샷하다가 쓰러졌는데 미화가 심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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