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야권 주도로 통과된 '내란 특검법'을 "이재명 대선용 특검"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선용 특검은 멈춰야 한다"며 "현직 대통령이 이미 구속됐고, 주요 관련자들도 대부분 구속기소된 상황이다. 조만간 공수처가 수사를 마치고 검찰이 기소하면 재판이 진행되는데 또 특검을 꾸리는 것은 민주당 자신들도 이해 못할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특검을 추진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여론의 관심이 범죄 피고인인 이재명 대표의 당선무효형 항소심이 아니라, 특검에 쏠리게 하려는 것"이라며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수 개월짜리 특검은 '선거운동' 그 자체가 될 것이다. 민주당은 이제라도 방탄쇼를 멈추고 차분하게 국정 수습에 협조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 시장은 전날(19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이후 페이스북에 "이재명도 구속하고 시작하자"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전날 서부지법 폭력 사태와 관련해서는 "어떤 분노에도 법과 원칙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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