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된 이광우 대통령 경호본부장이 체포됐다.
18일 공조수사본부(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국방부)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금일(18일) 10시 3분쯤 이광우 경호처 경호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입건됐다.
이날 이 본부장은 오전 9시 45분쯤 경찰에 출석했다. 이 본부장은 "수사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경호처는 경호구역에서 정당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 본부장이 조사실로 들어선 직후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 본부장은 세 번의 소환 통보에도 불응해 법원이 지난 13일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당초 지난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이 본부장도 함께 체포할 계획이었으나, 경호 문제가 우선이라는 경호처 의견을 수용해 향후 출석을 약속 받고 영장을 집행하지 않았다.
같은 강경파로 알려진 김성훈 대통령 경호차장도 지난 17일 경찰 출석 직후 곧바로 체포됐다. 김 차장은 전날 조사 이후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됐다가 이날 9시 30분쯤 서대문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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