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된 김성훈 대통령 경호차장(처장 직무대행)이 경찰에 출석했다.
17일 김 차장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출석했다. 김 차장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입건돼 지난 4일과 8일, 11일까지 세 차례 소환에 불응했다. 이에 경찰은 체포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13일 발부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만큼 김 차장은 경찰 출석과 함께 바로 체포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김 차장은 경찰에 출석하면서 "정당한 경호 임무를 수행했다"며 경호원들에게 무기 사용을 지시한 적이 없고 경호원들은 무기를 상시 휴대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경호처 내부 분열 분위기에 대해서도 "일부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윤 대통령을 체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등 공조본은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도 함께 체포할 계획이었다.
경호처 내 대표 강경파로 알려진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불법 저지를 지휘한 인물들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경호 문제가 우선이라는 경호처 의견을 경찰이 수용했고, 두 사람은 향후 변호인과 함께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14일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오는 18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인 걸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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