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한국 머크(대표 미하엘 그룬트, 이하 머크)는 28일 경기도 평택 포승산업단지 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애플리케이션 센터(OAC)를 개소한다고 발표했다.
미하엘 그룬트 머크 대표는 "고객중심전략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성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첨단기술을 연구, 개발하고자 하며 이것이 성공적인 협력을 위한 핵심요소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OAC는 머크 프로젝트 및 본사 엔지니어링 팀이 지난 1년간의 디자인 설계 작업 및 시공을 거쳐 지난 2월 완공됐다. 총 1천600제곱미터(㎡)의 부지에 2층 건물로 구성됐으며, 화재방지 및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국제기준에 적합한 클린룸 시설 및 장비들이 배치됐다.
머크는 OAC 설립 비용에 700만 유로(한화 100억 원)를 투입, 앞으로 OLED 물질 증착 실험 및 신뢰성 분석을 위한 응용기기들을 입주할 계획이다.
특히 머크는 대형 OLED 디스플레이 양산에 있어 수율향상의 이점을 제공하는 '잉크젯프린팅' 장비 도입도 고려중이다. 현재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는 잉크젯프린팅 장비 도입을 위한 활발한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머크 본사 차원에서 지난 2012년부터 OLED와 관련된 R&D를 진행했다"며 "시장에서 잉크젯프린팅 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디스플레이 선도 시장인 한국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잉크젯프린팅 장비 도입과 관련해 특별히 다른 파트너사(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와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머크는 OAC 내에 잉크젯프린팅 장비와 관련된 별도의 잉크젯프린팅 조직을 마련, 지속적인 R&D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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