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4·29 재보선을 앞두고 '이재명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무상급식 폐기로 여론을 들쑤신 새누리당의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파격적인 무상복지로 화제가 된 새정치연합의 이재명 성남시장을 대비해 재보선 심판론에 불을 당긴 것이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27일 성남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최근 성남시가 공공산후 조리원 조례를 통과시켜 전국 최초로 공공에서 산후조리원을 지원하게 했다"며 "새누리당의 강력한 반대에도 이재명 시장과 시의원들이 노력한 결과"라고 치하했다.
그는 "(이번 재보선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경제실패를 심판하고 서민들의 지갑을 지키는 선거"라며 "성남 중원에서 우리 당 정환석 후보가 당선돼야 이 시장과 함께 성남 시민들의 지갑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모라토리움(파산 위기)까지 갔던 성남이 무상급식은 물론 대한민국 최초로 산후조리원까지 무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여기에 정환석 후보가 가세한다면 성남 중원은 가장 살기 좋고 선도적인 복지도시가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그는 "경남의 학부모들이 저희 방(의원실)을 찾아와 경남 무상급식 폐지로 고통받고 있는지 절절히 들었다"며 "도대체 경남도지사가 이런 얘기는 듣고나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홍 지사를 꼬집었다.
주승용 최고위원도 "정 후보를 국회로 보내주면 성남은 더 크게 변화하고 발전할 것"이라며 "종북몰이에만 유능하고 집권 7년만에 피로증에 빠진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는 재보선이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환석 후보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19대 총선과 지난 6·4 지방선거를 거치며 새누리당이 서민 코스프레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며 지금도 놀이를 즐기듯 서민들 흉내를 내며 유권자에게 표를 달라고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부와 여당이 수없이 계약을 파기하고도 위약금은커녕 뻔뻔히 거짓 약속을 남발하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의 못된 행태를 바로 잡는 데 당력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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