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워킹맘 공략 '간편 반찬' 출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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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채 볶음 등 소포장 반찬 제품 인기 급증

[장유미기자] 사회 활동을 하는 여성들로 불리는 '워킹맘'이 증가하면서 집에서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소포장 반찬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올들어 여성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20만명 증가하고, 가사나 육아에 집중하는 비경제 활동인구의 증가폭은 6만6천명으로 전년 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이 일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간편 반찬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종가집에 따르면, 가장 인기 높은 반찬은 오징어채 볶음, 쇠고기 메추리알 장조림, 견과류 멸치볶음 등으로 3종 합계 매출은 전년 대비 6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오징어채 볶음은 전년 대비 90%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주부들이 가장 좋아하는 반찬으로 꼽히고 있다.

종가집 외에도 많은 업체들이 워킹맘을 비롯해 싱글족을 함께 공략한 각종 반찬 제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샘표의 '우리엄마 명이절임'은 샘표 양조간장과 몸에 좋은 흑초로 맛을 내 새콤한 맛과 감칠맛을 내며, 특히 고기와 함께 먹으면 느끼한 맛을 잡아준다. 상온보관이 가능한 통조림 형태로 보관 및 운반이 쉬워 싱글족, 캠핑족들이 활용하기에도 좋다. 샘표는 이 외에도 '돼지고기 장조림', '닭가슴살 데리야끼' 등 기존에 선보였던 우리엄마 반찬 통조림 시리즈 10종을 판매 중이다.

사조대림은 절임식품기업 '싱그람'과 협업을 통해 가정에서도 손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대림 선 싱그람 반찬제품 6종'을 출시했다. 무말랭이, 콩자반, 연근조림, 우엉조림, 간장마늘쫑, 양념깻잎 등 6종이며 진공포장 및 실온보관으로 운반과 보관이 용이하다.

올가홀푸드는 '올가 맛있는 너비아니'와 '올가 담백한 동그랑땡'으로 구성된 '올가 한식 반찬' 2종을 출시했다. 냉동 제품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국산 무항생제 돼지고기와 국산 두부, 국산 채소로 만들었으며 돼지고기는 생산에서부터 가공, 유통까지 이력 추적이 가능하다.

특히, 기름에 튀기지 않고 160도의 높은 온도에서 수분을 이용해 구워 만드는 '스팀 오븐 방식'으로 만들어 칼로리는 낮추면서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한울 '예가담가'의 즉석반찬은 매일 조리장이 현장에서 신선한 원재료를 이용해 직접 제조할 뿐만 아니라, 당일 만든 반찬만을 판매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원하는 양만큼 살 수 있어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 등 소형 가구가 구매하기에 적합하다.

대상FNF 종가집의 '데이즈 간편 반찬'은 건강하고 다양한 맛이 특징인 제품들로 구성됐다. 쇠고기·돼지고기 메추리알 장조림을 비롯, 오징어채 볶음, 국내산 재료로 만든 검은콩조림, 연근 조림 등 영양 반찬류를 비롯해 오이지 무침, 견과류 멸치볶음, 옛맛 무말랭이, 옛맛 깻잎지 등이 대표적이다.

종가집 '데이즈' 반찬은 수제방식으로 만들어 집에서 손수 만드는 반찬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합성보존료 대신 천연 항균제인 식물성유산균발효액을 첨가해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FNF 이영훈 팀장은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주부들이 식사 준비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기 쉽지 않은 요즘, 다양한 밑반찬 제품이 출시돼 반응이 좋다"며 "간편 반찬의 인기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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