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보다 즉석밥…"간편식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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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토르트·도시락 등 싱글족 겨냥 간편식 인기 급증

[장유미기자] 최근 1~2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한 끼 식사대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식품들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특히 바쁜 생활 속에 직접 밥을 지어 먹기 여의치 않은 싱글족(1인 가구)은 매 끼니마다 식당에서 밥을 사먹기가 부담돼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간편식을 사서 먹기 일쑤다.

삼성경제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가구에서 싱글족이 차지하는 비중은 25.3%(2012년 기준)로 4가구 중 1가구가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싱글족이 급속도로 빠르게 증가하면서 식품업계는 이와 관련한 간편식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싱글족이 주로 찾는 간편식으로는 즉석밥, 레토르트 식품, 통조림, 도시락 등으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는 이와 관련된 제품들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이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즉석밥과 카레, 덮밥, 죽의 판매율은 지난해보다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조림·잼류는 37%, 곰탕·국 등 간편 조리식은 17% 매출이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오프라인 채널 역시 간편식과 관련한 제품들의 매출이 급속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편의점 씨유(CU)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간편식 관련 매출 신장률은 도시락 54.3%, 카레나 짜장 등 레토르트 식품 40.1%, 가정 간편식 38.6%, 즉석밥 25.3%, 통조림 24.4%, 소형반찬 19.7%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편의점 도시락은 간편하고 저렴하면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한 끼 식사로 주목받으면서 싱글족들이 많이 즐겨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한 편의점은 비빔밥부터 깐풍기, 함박스테이크 등 12가지 도시락 상품을 다양한 가격대로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황지선 씨유 간편식품팀 MD는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합리적 가격의 차별화된 품질의 도시락 상품 운영을 집중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며 "최근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매우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도시락 메뉴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또 간편식을 사먹는 것보다 집에서 요리해 먹기 좋아하는 싱글족을 겨냥한 간편 양념류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들은 갖은 양념이 한꺼번에 들어있어 어떤 요리라도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찌개양념류는 된장찌개와 부대찌개, 바지락 순두부, 냉이된장, 뚝배기 청국장, 소고기 우렁 강된장 등을 한 번에 조리할 수 있도록 출시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프리미엄 찌개양념인 백설 다담의 매출은 2011년 180억원에서 2012년 250억원으로 크게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에 따르면 "캠핑마케팅, 1~2인 가구 공략 효과로 매출이 급증했다"면서 "올 상반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올 매출 400억원 돌파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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