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연이은 개인 정보유출로 인해 정보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7일 토러스투자증권은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국내 관련 유망주로 윈스테크넷과 이글루시큐리티를 제시했다.
이승훈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을 투자할 때는 제품의 독점적 위치, 해외 진출 가능성, 국가 정책의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국내 소프트웨어는 주로 기업과 거래해 제품 가격이 해외제품에 비해 낮게 공급되고, 국내 시장이 협소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해외수출이 가능할 때 외형 성장이 가능하고 수익성도 향상될 수 있어 해외진출 가능성이 중장기 성장의 키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안 소프트웨어 매출에서는 정부기관 비중이 높은데, 작년에 정부가 발표한 '2014년 국산 SW 유지관리 요율 평균 10% 인상, 2017년 15% 단계적 조정 정책'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소프트웨어업계에 호재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에 대해 "네트워크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의 고도화가 요구되고 있고, 보편화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태생적으로 접근뿐 아니라 데이터 자체 암호화 보안이 필요해 신생기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보안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데이터가 소수 사업자에 집중되고, 빅데이터에 대한 수요 확대로 해킹의 매력이 상승하고 있는 것도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요인"이라고 지적했다.
IDC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보안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약 380조원으로, 이 가운데 정보 보안시장이 약 92조원으로 미국과 유럽이 선도중이다. 글로벌 정보보안 업계는 네트워크보안기업을 중심으로 APT(지능형지속가능위협) 공격 대응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조사에서 국내 보안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약 6조6천800억원으로, 이중 정보보안시장이 약 1조8천600억원으로 추정됐다. 전체 보안시장은 오는 2016년까지 10조3천100억원, 정보보안시장은 2조6천2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정보보안시장은 네트워크 보안이 주도하고 있으며 향후 성장성은 콘텐츠, 정보유출 방지보안이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내 정보보안 관련종목으로 윈스테크넷과 이글루시큐리티를 들었다.
윈스테크넷은 ▲IPS( 침입방지시스템) 1위 기업으로 해외 수출 성장 ▲네트워크 보안 시장 성장의 수혜 ▲통합 네트워크 보안 기업으로 확장 기대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융합보안을 통한 성장 모멘텀을 지니고 있으며 ▲해외 진출 가속화 ▲보안 컨설팅 사업을 통한 시너지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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