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CJ E&M 넷마블(대표 조영기, 이하 넷마블)이 다수 차별화된 온라인 게임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해 다수 히트 모바일 게임을 배출하면서 모바일 게임사로 일대 변화를 보여준 넷마블은 올해 온라인 게임 6종을 출시하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심산이다. 과거 '서든어택' 등 인기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는 포털로 전성기를 누린 넷마블이 그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넷마블은 오는 3월 4일에 온라인 게임 '파이러츠'의 출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달로 예정됐던 이 간담회는 넷마블이 올해 반드시 히트 온라인 게임을 내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하는 자리로써 잡힌 것.
파이러츠는 스페인의 버추얼토이즈(Virtual Toys)가 개발한 전략 액션 게임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중인 '리그오브레전드' 등 적진점령(AOS) 혹은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장르다.
넷마블은 지난해 11월 이 게임의 전 세계 판권을 확보한 후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준비해 왔으며 올해 전세계에서는 가장 먼저 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파이러츠가 기존 AOS, MOBA 장르 게임의 재미에 액션성이 더해졌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한다.
여러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한 뒤 개인 혹은 최대 8인으로 팀을 구성, 상대 진영과 맞서 싸우는 기본 구조를 따르고 있으면서도 언리얼3 엔진으로 만들어져 사실적 그래픽 구현과 빠른 진행, 역동적인 액션 등이 가미됐다는 것.
넷마블 관계자는 "'리그오브레전드' 등 기존 AOS, MOBA 장르에 도전한 많은 게임들이 있었지만 실패한 경우가 많았는데 파이러츠는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게임성을 보여줘 기존 게임에 지루함을 느낀 게이머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퍼즐앤나이츠', '엘로아' 등 출시 예고
지난 8일에는 넷마블의 또 다른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로아'의 첫 비공개 테스트가 진행됐다. 핵앤슬래시 스타일의 논타깃팅 액션을 지향하는 MMORPG인 엘로아는 MORPG의 장점인 타격감과 빠른 전개에 커뮤니티를 접목시켜 차별성을 줬다. 쉽고 빠른 레벨업과 단순하고 직관적인 편의시스템으로 타격감과 전투액션이 강점이다.
일본 유명 게임사 세가(SEGA)의 자회사인 쓰리링스가 개발한 '퍼즐앤나이츠'도 기대작 중 하나다. 온라인 퍼즐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인 퍼즐앤나이츠는 퍼즐형 전투 스테이지를 통해 퍼즐을 풀어내는 장르의 차별화가 가장 큰 특징이다.
국내 개발사 이엑스이게임즈가 개발, 지난해 11월 첫 테스트를 거친 창작형(UCC) 슈팅게임 '브릭포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용자가 직접 브릭(벽돌)을 이용해 제작한 맵에서 다른 이용자들과 총싸움을 펼치는 이 게임은 팀전, 폭파전, 배틀브릭, 번지모드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갖췄다.
이밖에 지난해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와 현지 서비스 계약을 맺어 관심을 샀던 역할수행게임(RPG) '미스틱파이터', 동서양 영웅들이 등장하는 영웅매니지먼트게임 '월드 히어로즈 온라인'도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 된 재미로 올해 이용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넷마블 임형준 본부장은 "그동안 넷마블 온라인 게임 라인업에 없었던 장르의 게임들로 신작들이 준비되고 있어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자사의 다양한 온라인 게임 IP(Intellectual Property)를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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