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웹툰은 태국 방콕에서 웹툰 창작자 64명을 대상으로 창작자 교육 프로그램 '트레이닝 캠프'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네이버웹툰이 2017년부터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해 온 것이다. 한국과 달리 웹툰 창작과 관련된 전문 교육을 받기 어려운 해외 웹툰 창작자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양질의 창작 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시작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한국 프로 작가의 웹툰 제작 노하우 전수와 질의응답, 태국 현지 작품 원고 피드백이 진행됐다. 인기 한국 웹툰 '킬러 배드로'의 김정현 작가(글)와 임리나 작가(그림)가 참여했다.
원고 피드백을 받은 태국의 나츠카이리(Natsukairi) 작가는 "한국 웹툰을 보며 독학으로 연출, 구성 등을 공부했는데 한국의 유명 작가들로부터 원고에 대한 피드백을 직접 받을 수 있어 영광"이라며 "네이버웹툰에서 태국의 정식 연재 작가는 물론 아마추어 창작자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2014년 7월 중국어 번체, 2014년 11월 태국어, 2015년 4월 인도네시아어 서비스 출시 후 아마추어 작가 플랫폼 '캔버스'와 현지 공모전을 통해 각 언어권의 우수한 작가와 작품을 발굴하고 있다.
시장 진출 초기부터 웹툰 생태계 구축에 투자한 결과, 네이버웹툰이 발굴한 현지 작품은 드라마와 영화 등으로 만들어지며 성과를 내고 있다. 태국에서는 캔버스에서 발굴한 '브레이크업 서비스(Break-Up Service)', '아임 더 모스트 뷰티풀 카운트(I’m the Most Beautiful Count)'가 연내 TV 드라마로 공개된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웹툰 원작의 한국 드라마가 대세가 되면서 동남아에서도 현지 웹툰 판권에 대한 문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현지의 문화나 감성을 반영한 양질의 작품을 발굴해 압도적 1위 웹툰 플랫폼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웹툰 생태계 확대에 힘 쓸 것"이라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