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국생태학회와 협력⋯"생물 다양성 보전 방안 발굴"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는 한국생태학회와 생물 다양성 보전 방안을 발굴하고 ESG 경영을 고도화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네이버와 한국생태학회는 춘천 데이터센터와 커넥트원(임직원 전용 공간) 주변 생태 현황을 파악하는 연구 조사를 진행하고 춘천 지역 사업장을 10년 이상 친환경적으로 운영해 온 성과를 분석한다. 네이버는 한국생태학회의 자문을 바탕으로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생물 다양성 보전 활동을 발굴하는 등 정보통신(IT)·플랫폼 업계에 특화된 환경 경영 정책을 선도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플랫폼 기업과 한국생태학회가 협력한 첫 사례다. 네이버는 전문성 있는 학계와의 협업으로 최근 국제 사회에서 중요도가 높아진 생물 다양성 분야에서도 환경 영향 저감 실천을 위한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의 ESG 정책을 담당하는 임동아 그린 파트너십(Green Partnership) 리더는 "네이버는 사옥과 데이터센터의 입지 선정부터 운영의 전 과정에서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왔다"며 "앞으로도 학계와 소통해 생태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철의 한국생태학회 회장(국립안동대학교 교수)은 "네이버와의 협력은 디지털과 생태학의 만남을 통해 생물 다양성 보전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중요한 시도"라며 "미래 세대 생태학자들에게 많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