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고물가 등으로 명절 소비 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전통시장에서 설 성수품과 농·축산물 등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제공한다.
14일 서울시는 명절을 맞아 시내 전통시장 60곳에서 명절 성수품과 농·축·수산물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2025년 설 명절 특별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상 전통시장·상점가는 △청량리전통시장(동대문구) △방학동도깨비시장(도봉구) △화곡중앙시장(강서구) △신영시장(양천구) △수유재래시장(강북구) △남성사계시장(동작구) △길음시장(성북구) △가리봉시장(구로구) 등 총 60곳이다.
다채로운 부가 행사도 마련된다. 남성사계시장, 사당1동 먹자골목에서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명절 음식을 전달하는 행사가 진행되며 강남 개포시장, 화곡 중앙시장에서는 제기차기·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 경품 추첨, 장바구니 증정 등 이벤트도 시장별로 열린다.
용문·면곡·수유시장 등 26곳에서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온라인 플랫폼(놀러와요 시장, 네이버 동네시장, 시장을 방으로) 주문을 최대 30%까지 할인받는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할인판매전'도 펼쳐진다. 직접 시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집 앞까지 상품을 편리하게 배송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23∼27일 해양수산부·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전통시장 47곳에서 농·축·수산물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설 특별 환급행사'도 진행한다. 아울러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18일부터 30일까지 시장 73곳에 무료 주정차를 제공한한다.
서울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6일까지 통인·경창·장미제일·공덕시장 등 8곳을 대상으로 가스·소방 시설 등을 점검한다. 자치구, 시장상인회와 함께 밀집 예상 시간대 지원 인력을 편성하고 관내 소방·경찰서와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비상상황 시 신속 대응한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높은 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힘을 보태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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