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아버지의 권유로 시내버스 운전을 시작해 월 450만원 수입까지 벌고 있는 20대 버스기사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 '탐구생활 - 돈이 되는 삶의 이야기'에서 소개된 28살(현재 29살) 버스기사 서기원 씨의 사연이 알려졌다.
인천시 준공영제 시내버스 기사로 일하고 있다는 서 씨는 "아르바이트만 전전하다 '너 계속 알바만 할 거냐'는 아버지의 지적에 직업을 알아보게 됐다"며 "이후 아버지와 버스기사이신 아버지 친구분의 제안으로 일을 시작하게 됐고, 결과는 지금 좋다"고 설명했다.
서 씨는 새벽 3시 반에 일어나 버스회사로 향했다. 수동식 기어 버스를 운전하는 서 씨는 "(자동 기어가 있는) 신형버스는 주로 반장님들이나 경력이 높으신 분들이 먼저 배차를 받는다"며 "저처럼 신입들은 쳐다보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몰아보고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취업과 관련해서는 "(대형면허와 버스 운전 자격증을 딴 뒤) 개인 버스회사에서 경력을 쌓고 이후 준공영제 회사로 지원할 수 있다"며 "많은 기사님들이 월급 때문에 준공영제 회사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준공영제 회사에서는 월급(세후) 200~275만원으로 시작해 2년 차를 넘기면 400은 무조건 넘긴다"며 "명절 특근 수당까지 포함하면 월 450만원까지 찍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 씨는 "주변에서 나이가 좀 많아지면 그때 해도 늦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그러나 이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한 적은 없다. 자부심을 갖고 일한다"고 직업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인식과 상관없이 묵묵히 삶을 꾸려가는 모습이 장하다", "다른 젊은이들도 보고 배워야 한다"며 서 씨를 응원했다.
서 씨의 사연을 담은 유튜브 영상은 13일 기준 조회수 232만 5267회, 추천수 2만여회, 댓글수 4490개를 넘기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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