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홈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KT는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4-2로 이겼다. 3연승으로 내달린 KT는 29승 2무 34패가 되며 30승 고지를 코앞에 두게 됐다.
반면 롯데는 3연패를 당하면서 32승 31패가 됐다.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질 위기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KT는 경기 시작부터 기선제압했다. 1회초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은 실점 없이 잘 넘겼다. 위기 뒤 기회라는 말처럼 KT는 1회말 롯데 선발투수 이인복을 상대로 박병호가 2타점 적시타를 쳐 2-0 리드를 잡았다.
롯데가 3회초 안치홍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KT는 4회말 이인복의 폭투를 틈타 한 점을 더냈다. 5회말에는 황재균이 적시타를 쳐 4-1로 달아났다.
롯데는 7회초 유강남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다시 만회했다. 그러나 더이상 따라붙지 못했다.
KT는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벤자민이 5이닝 1실점으로 잘 막았고 이어 주권-손동현-박영현이 마운드 위로 올라가 실점을 최소화했다. 마무리 김재윤은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KT 승리를 지켰다.
벤자민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7승째(3패)를, 김재윤은 시즌 11세이브째(2승 2패)를 각각 올렸다. 이날 올 시즌 첫 1군 등록돼 선발 등판한 이인복은 4.1이닝 4실점(3자책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패다.
박병호는 이날 3타수 3안타 1타점, 앤서니 알포드도 2안타를 치며 KT 타선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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