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KBO리그에 '이정표' 하나를 세웠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현역 선수 시절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작성한 개인 통산 최다 타점(1498개)을 뛰어 넘었다.
최형우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신기록 주인공이 됐다. 그는 4회초 2점 홈런(시즌 9호)을 쏘아 올려 1500타점 고지에 올랐다.
KIA는 해당 이닝에서 최형우, 소크라테스 브리또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3-1로 역전했다. 한화 추격을 잘 뿌리치며 6-4로 이겼다.
변우혁은 6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시즌 6호)를 치며 선배 최형우의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28승 1무 31패가 되며 두산과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한화는 3연패에 빠지면서 23승 4무 37패로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KIA 숀 엔더슨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4승째(6패)를 올렸고 임기영은 시즌 2세이브째(1승 6홀드)가 됐다.
한화는 9회말 노시환의 솔로포(시즌 12호)를 포함해 3점을 냈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한화 선발투수 한승주는 4이닝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2패째(1승)를 당했다.
SSG 랜더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홈런포 덕을 톡톡히 봤다. 1-1로 맞서고 있던 연장 10회초 최정이 시즌 15호 홈런을 만루포(올 시즌 17호, KBO리그 통산 1032호, 개인 13번째) 를 쳤고 박성한이 솔로포(시즌 4호)를 쳐 승기를 굳혔다.
SSG는 39승 1무 24패가 되며 2위에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2연패를 당했고 30승 1무 31패가 됐다. 5위는 지켰으나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졌다.
NC 다이노스는 안방인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NC는 선발 등판한 최성영이 타구에 안면부를 맞아 3회초 교체되는 돌발 상황을 맞이했지만 투런포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박건우를 앞세워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NC는 35승 1무 26패가 됐다. LG는 이날 패배로 39승 2무 25패가 되면서 1위에서 2위로 내려왔다. NC는 LG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고 4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3경기 차로 벌렸다.
KT 위즈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홈 경기에서 5-2로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 히어로즈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7-2로 역전승했다.
키움은 3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30승 2무 35패가 됐다. 삼성은 26승 37패로 9위에 제자리에 머물렀다. 삼성은 1회말 호세 피렐라가 2점 홈런(시즌 8호)을 쏘아 올려 기선제압했다.
그러나 키움은 6회초 이정후가 희생 플라이를 쳐 한 점을 따라붙었고 7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송성문의 적시타로 2-2로 균형을 맞춘 뒤 만루 찬스에서 김혜성이 2타점 적시타를 쳐 4-2로 역전했고 임지열의 밀어내기 볼넷과 이원석의 내야안타로 추가점을 내며 승기를 굳혔다.
◆21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오원석(SSG)-최원준(두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 나균안(롯데)-고영표(KT)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 아도니스 메디나(KIA)-펠릭스 페냐(한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정찬헌(키움)-원태인(삼성) ▲창원 NC파크 : 임찬규(LG)-신민혁(NC)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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