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다시 한 번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주중 홈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8-2로 이겼다.
KT는 2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28승 2무 34패가 됐다. 또한 이날 승리로 롯데와 이번 3연전 위닝시리즈도 확정했다. 반면 롯데는 4위는 유지했으나 2연패를 당했고 32승 30패가 됐다.
롯데는 전날(20일)과 마찬가지로 기선제압했다. 2회초 유강남이 KT 선발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20일 경기처럼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KT는 3회말 1사 후 안치영과 김상수가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내야안타와 우전 안타를 쳐 1, 2루 기회를 잡았다. 김민혁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후속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적시타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타석에 나온 박병호가 다시 한 번 적시타를 쳐 2-1로 역전했다. 리드를 잡은 KT는 5회말 알포드가 적시타를 날려 3-1로 달아났다.
6회말 승기를 잡았다. 타자 일순하며 5점을 내며 도망갔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황재균이 적시 3루타를 쳐 4-1을 만들었고 이어 배정대가 적시타를 쳐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 타선은 식지 않았다. 롯데 벤치는 나균안을 대신해 두 번째 투수로 진승현을 마운드 위로 올렸으나 KT는 김상수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민혁이 희생플라이를 쳤고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8-1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고영표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째(3패)를 올렸다. 나균안은 5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2패째(6승)를 당했다.
김상수는 3안타를 치며 이날 리드오프 노릇을 톡톡히했다. 김민혁, 알포드, 황재균, 안치영은 각각 2안타씩을 치며 KT 타선에 힘을 실었다. 황재균은 이날 개인 3000루타(KBO리그 통산 21번째)도 달성했다. 롯데는 9회초 KT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더했다.
그러나 승부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KT 타선은 이날 장단 14안타로 롯데 마운드를 흔들었다. 반면 롯데 타선은 잭 렉스의 2안타를 포함해 6안타로 묶였다.
두 팀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웨스 벤자민(KT)과 이인복(롯데)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이인복은 올 시즌 개막 후 1군 첫 등판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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