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14일 벨기에 겐트대학교와 해양 연구소 마린유겐트(Marine@Ugent) 유치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진용 청장과 콜린 얀센 마린유겐트 연구소장을 대신해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이 참석했다.
인천경제청은 가칭 마린유겐트 코리아가 설립되면 글로벌 공동 해양 연구 개발(R&D), 해양 신 산업 육성, 바이오·환경 및 에너지·식품 관련 최첨단 기술 사업화, 글로벌 연구 인재 유입·양성 등 도시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대 해양 융복합연구소인 마린유겐트는 해양·환경·바이오 융복합 연구 및 기술 사업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2년 설립됐다. 교수 등 연구진 규모 만 5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린 얀센 연구 소장은 "해양 융복합 연구 수행에 있어 한국, 특히 인천은 최적의 리빙랩(Living Lab)이다. 한국의 해양 생물 다양성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특히 서해 갯벌의 경제적 가치는 상당하다"며 "인천에 분원이 설립된다면 마린유겐트의 글로벌 연구 역량을 충분히 활용해 한국의 해양과학기술과 해양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은 "겐트대는 해양 바이오, 해양 환경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연구소 설립이 잘 추진된다면 글로벌 해양 분야 연구 앵커 기관으로 산학협력, 블루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등 해양 최강국 진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진용 청장은 "양해 각서 체결을 통해 세계적인 해양 연구소 유치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연구소 측의 관심과 노고에 감사드린다. 마린유겐트 연구소를 통한 K-해양 첨단 산업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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