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지난해 사회적 가치(SV) 측정 결과 2조4천927억원을 창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21년 2조1천62억원 대비 18.4%(3천865억원) 높은 성과다.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술 기반 제품과 서비스들로 인한 성과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사회적 가치를 화폐화해 측정하고 있다. 전년 대비 성장세는 ▲AI 돌봄과 AI콜 등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서비스 ▲보이스피싱 수발신을 차단해 고객의 피해를 줄이는 기술 등이 견인했다.
영역별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전년 대비 0.3%(57억원) 증가한 1조9천277억원 ▲'환경성과'가 2.7%(29억원) 감소한 -1천111억원 ▲'사회성과'가 131.3%(3천838억원) 증가한 6천761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고용 확대와 사업군별 경영실적 등을 통해 높은 실적을 거둔 지난 2021년 수준을 보였다. '환경성과'는 5G망 확대 등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에너지 효율화 및 재생 에너지 적용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한 유지했다.
SK텔레콤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네트워크 장비의 통합(싱글랜 기술)을 비롯해 고효율 통신장비 개발 및 도입, 사옥 냉난방 조절 등 온실가스 저감 노력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성과를 견인한 '사회성과'는 제품·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 성과를 총망라하는 지표다. SK텔레콤은 'AI 컴퍼니' 비전과 연계한 ICT 기술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가치를 전하며 전년 대비 131.3%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와 치매안심센터 등을 중심으로 제공하는 AI 돌봄 및 AI콜 서비스는 지난 2019년 서비스 개시 시점대비 15배 이상 늘어난 5만여 명에 서비스하고 있다. AI 돌봄 서비스와 연결된 긴급 SOS 기능을 통한 구조건수도 누적 500건을 돌파하는 등 사회안전망 강화 효과도 크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음성스팸 차단 및 보이스피싱 전화연결 발신차단 서비스를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경찰청 제공 범죄 번호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전화연결 발신차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범죄 시도 총 10만4천990건을 차단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 이후로 매년 SV 창출 성과를 측정하며 이를 바탕으로 사내업무 및 구성원 인식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무변화 사례로 ▲조직 KPI 평가에 SV(사회적 가치) 측정 성과 반영 ▲투자 의사결정 시 ESG 요소 검토 프로세스 도입 ▲모바일 영수증 제공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 온라인 배당조회 도입을 통한 주주 소통 강화 및 친환경 경영 실천 등을 들었다.
또한 최근 SK텔레콤 사내 기업문화 소통 채널에서 구내식당의 식자재를 ESG 우수 기업 제품으로 선정해 달라는 구성원 제안이 호응을 얻고 있을 정도로 ESG경영에 대한 구성원들의 인식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박용주 SK텔레콤 ESG담당은 "사회적 가치 측정을 통해 쌓아온 ESG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 지자체,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주요 제품 및 서비스 영역 지표들의 SV측정 산식을 자사 뉴스룸에 공개해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