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외야구)이 1군 엔트리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30일부터 오는 6월 1일까지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주중 원정 3연전을 갖는다.
롯데는 이번 3연전 첫 날을 앞두고 반가운 소식과 마주했다. 황성빈이 돌아왔다.
황성빈은 올 시즌 개막 후 여러 번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4월)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홈 경기 도중 주루 플레이 과정에서 다쳤다.
그는 당시 홈으로 들어오다 슬라딩을 하면서 LG 포수 박동원과 부딪혔고 손가락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왼쪽 검지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황성빈은 빠르게 회복했고 다시 1군 등록됐다. 그러나 같은 달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또 다쳤다. 2루 도루를 하던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또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랬던 황성빈이 약 한 달 만에 1군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황성빈의 몸 상태는 100%"라며 "순조롭게 재활 과정을 잘 마쳤고 공격, 수비, 주루 모두 가능하다"고 말했다.
황성빈은 1군 등록과 함께 바로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우익수 겸 2번 타순에 배치됐다. 황성빈은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1군에서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3리(34타수 12안타) 3타점 8득점 3도루를 기록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4경기에 나와 컨디션을 점검했고 타율 1할2푼5리(16타수 2안타) 4타점 1도루라는 성적을 냈다. 가장 최근 나선 경기는 27일 상무(국군체육부대)전으로 5타수 무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을 기록했다.
황성빈은 이날 경기 전 현장 취재진과 만나 "몸 상태와 컨디션 모두 좋다"고 말했다. 그는 머리색깔을 바꿨다. 황성빈은 "재활하는 동안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염색했다"고 얘기했다. 롯데는 황성빈을 1군 등록하고 대신 신정락(투수)을 엔트리에서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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