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서준원(투수)을 방출했다. 롯데 구단은 23일 서준원이 미성년자를 대상 범법행위 혐의로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았고 해당 사건이 현재 검찰로 이관된 것을 확인했다.
구단은 서준원에게도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이날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서준원은 선수단을 떠나게 됐다.
구단은 징계위원회를 마친 뒤 서준원에 대한 방출을 결정했다.
구단은 "검찰 기소 여부와 관계없이 최고 수위 징계인 퇴단을 결정했다"며 "선수의 관리소홀을 인정한다"고 알렸다. 구단은 또한 " 앞으로 엄격하게 성인지 교육을 시행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준원은 경남고를 나와 지난 2019년 1차 지명으로 연고지 롯데에 입단했다. 우완 사이드암으로 빠른 공을 던져 많은 기대를 모았다.
구단은 이강훈 구단 대표이사(사장) 명의로 공식 사과문도 발표했다. 구단은 "소속 선수가 일으킨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팀과 프로야구를 사랑해 주고 선수들을 보며 꿈을 키우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일어난 이번 불미스러운 행위는 많은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리 소흘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구단의 소속 선수가 일으킨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는 프로야구선수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특히, 프로야구를 사랑해 주시고 선수들을 보며 꿈을 키우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일어난 이번 불미스러운 행위는 많은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습니다.
구단은 선수의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단은 앞으로 주기적인 성폭력 예방 및 성인지 교육 실시를 통해 엄정한 재발 방지를 약속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롯데자이언츠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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