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하반기에 적자를 거두는 등 부침을 겪었지만 연구개발(R&D) 비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SK하이닉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R&D 투자금은 4조9천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21%나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전체 매출액에서 R&D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9.4%에서 11%로 늘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반도체 수요가 급감하면서 재고자산도 크게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말 기준 재고 자산은 15조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75%나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시설투자액으로 19조6천500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년보다 약 47% 늘어난 수치다. 다만 올해는 메모리 가격 하락 등 반도체 업황 둔화로 시설투자액을 50% 줄여 약 10조원 이하까지 줄일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시설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50% 가량 줄이기로 했다"며 "팹 규모, 필수적인 인프라 투자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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