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첫 공식경기지만 별 다른 느낌은 안드네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얘기했다.
이 감독은 이날 두산 지휘봉을 잡은 뒤 공식전 첫 경기를 치렀다. 두산은 롯데에 5-3으로 역전승했고 기분좋게 시범경기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경기 전, 후 이 감독은 덤덤했다.
그는 "선발 출전한 젊은 선수들과 경기 후반 교체로 투입된 베테랑 선수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또한 "상대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지든 본인이 갖고 있는 스윙을 타석에서 자신있게 하라고 주문했는데, 그런 모습이 나온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두산 타선은 이날 송승환과 안재석이 각각 솔로포를 쏘아올렸고 장단 11안타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마운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두산은 최승용이 선발 등판했고 이후 박정수(1.1이닝) 김호준(0.2이닝) 김강률, 이병헌, 홍건희가 각각 1이닝씩을 책임졌다. 이 감독은 "투수들도 마운드에서 제 몫을 다했고 수비와 주루에서도 좋은 모습을 봤다"고 덧붙였다.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원정 첫 시범경기부터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얘기했다.
두산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롯데와 한 차례 더 경기를 치르고 15일 NC 다이노스전이 예정된 창원으로 이동한다. 14일 선발투수로는 김동주(두산)와 한현희(롯데)가 각각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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