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좋은 타이밍에 안타가 나왔네요."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유니폼을 바꿔입은 노진혁(내아수)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3안타를 쳤다.
롯데는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에 있는 구시카와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적생' 노진혁은 유격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3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기분좋은 안타가 나왔다, 노진혁은 1회말 맞은 첫 타석에서 SSG 선발투수 박종훈을 상대로 2루타로 출루했다.
2회말 돌아온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로 1루까지 갔다. 그는 4회말 맞은 세 번째 타석도 바뀐 투수 신헌민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우전 안타를 쳤다.
노진혁은 SSG전을 마친 뒤 구단을 통해 "캠프에서 치른 두 번째 연습경기라 타이밍 늦지 않게 타격하려고 했다"며 "좋은 타이밍에 안타가 나왔다"고 자신의 타격을 되돌아봤다.
그는 "어제(2월 28일)도 그렇고 오늘도 팬들이 머나먼 야구장까지 와 응원을 보내줘 힘이 더 났다"며 "응원에 보답할 수 있어 좋았고 롯데로 온 뒤 실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인 김민석(외야수)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3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그는 이날 리드오프로 나와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김민석은 "리드오프로 주어진 역할을 잘 한 것 같다"며 "배트 타이밍이 느려서 땅볼이 나와 걱정했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가 나와서 감을 잡은 것 같다"며 "다음 경기에도 나서게 된다면, 자신감 있게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롯데는 이날 SSG에 6-3으로 이겼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전날보다 더 만족스러운 경기를 치렀다"며 "많은 선수들이 풀타임을 뛰었다. 캠프 후반 피곤한 선수가 있을수 있지만 9회까지 최선을 다하며 몸과 멘탈을 다잡았다"고 얘기했다.
서튼 감독은 "윤동희는 오늘 사구에 맞았지만 본인이 끝까지 하고싶다고 투혼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학주는 경기 후반에 들어와 집중력 높은 플레이를 보여줬고 등판한 투수들도 맡은 역할을 잘 해줬다"고 말했다.
롯데는 SSG를 상대로 댄 스트레일리가 선발 등판해 2.2이닝 동안 14타자를 상대했고 57구를 던졌다.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했다. 스트레일리에 이어 또 다른 FA 이적생 한현희가 2.1이닝을 던졌고 신정락, 문경찬, 김상수가 차례로 마운드 위로 올라가 공을 던졌다.
서튼 감독은 "두 경기 연속으로 좋은 내용을 보였다"며 "스트레일리는 교류전이 두 경기 연달아 취소돼 등판 일정이 밀렸지만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만족해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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