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SKT, 매출 17조3천, 영익 1조6천 달성..영익 전년比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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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중심 이동통신 리더십 공고…견고한 실적 기반 AI컴퍼니 도약 적극 추진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SK텔레콤이 'SKT 2.0'과 함께 제시한 5대 사업군의 지속적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7조3천50억원, 영업이익 1조6천12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3.3%, 16.2% 성장했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 17조3천50억원 ▲영업이익 1조6천121억원 ▲순이익 9천47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사진은 SK텔레콤 사옥.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 17조3천50억원 ▲영업이익 1조6천121억원 ▲순이익 9천47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사진은 SK텔레콤 사옥.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유무선통신을 중심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전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전년 대비 이같이 성장했다고 8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 등으로 60.8% 감소해 9천478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2.6% 성장한 12조4천14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18.6% 성장한 1조 3천211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순이익은 8천695억원이다.

SK브로드밴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6%, 10.9% 성장한 4조1천563억원, 3천057억원을 달성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와 B2B 사업의 성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2022년 4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의결했다. 기 지급된 2천490원을 포함하면 연간 3,320원으로 분할 전인 2020년 대비 66% 상향된 수준이다. 3월 정기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SKT 2.0 출범 동시에 제시한 5대 사업군 안정 운영

유무선 통신 사업은 공고한 MNO 리더십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2022년 기준 5G 가입자 수 1천339만명을 확보했으며, 5G 이용 고객이 전체 고객의 50% 비중을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도 지난해 연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932만명을 유치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SK텔레콤이 발표한 2022 연결 손익계산서 요약 표.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발표한 2022 연결 손익계산서 요약 표. [사진=SK텔레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조5천373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측은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 분야 성장세가 매출을 견인했다"며 "AI 기술을 활용해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5% 성장한 1조5천86억원이다. 가산과 식사 지역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 클라우드 트래픽 증가가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이에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이 구조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 예측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로봇·비전 AI 등 다양한 AI 기술 및 솔루션을 활용한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AIVERSE 사업의 'T우주'는 총 상품 판매액 약 5천7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초 제시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가입자도 1분기 대비 60%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프랜드'도 12월 전체 MAU(월간 실사용자 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성과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인앱 결제를 도입해 경제 시스템을 강화한다.

◆5대 사업군 궤도 안착…'AI 컴퍼니' 전환·도약 적극 추진

SK텔레콤은 5대 사업군의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기반으로 2023년을 AI 컴퍼니 도약과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5대 사업군의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기반으로 2023년을 AI 컴퍼니 도약과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은 모델이 SK텔레콤 'A. (에이닷)'의 'A. game' 내 기능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5대 사업군의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기반으로 2023년을 AI 컴퍼니 도약과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은 모델이 SK텔레콤 'A. (에이닷)'의 'A. game' 내 기능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에이닷'을 통해 B2C 분야에서 세계 최초 한국어 GPT-3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이달 중에는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텍스트·사진·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술을 장착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자체 개발뿐 아니라 국내외 유망 기업들과 챗GPT 등 언어모델을 비롯한 다양한 기반기술 제휴를 추진해 ‘에이닷’을 고도화하고 올해 중 정식 서비스로 론칭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은 UAM 사업 주도권 선점을 위해 나선다. 현재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결성해 국내 UAM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에는 국내 최초 UAM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이와 더불어 SK텔레콤은 세계적인 UAM 선도기업 '조비 에비에이션'과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고도화된 통신 네트워크와 서비스 플랫폼 운용 역량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022년은 SKT 2.0 출범과 함께 제시한 5대 사업군이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성장 궤도에 안착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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