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SK텔레콤이 설 연휴를 맞아 이용자들에게 전화·문자 사기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19일 설 연휴 기간 보이스피싱과 스팸·스미싱 사기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경기 침체와 고금리로 인해 대출이 필요한 가장 등 40~50대를 타겟으로 한 대출사기형 피해사례, 검찰·금감원 등 정부 기관을 사칭한 피해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SK텔레콤은 갈수록 고도화·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과 스팸 메시지 및 스미싱 범죄의 사전 차단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1년 3월부터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의심 번호의 통화를 발신 차단하고 있으며, AI 기반 스팸·스미싱 메시지 필터링 시스템도 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동안 10만4천990건(전년 대비 3.2배 증가)의 보이스피싱 전화를 차단하고, 범죄 번호로의 7만2천800여 명의 고객 발신을 차단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측정 산식(SV) 환산 시 약 846억 원의 사기 피해를 예방했다는 것이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또 AI 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약 6억5천만 건의 문자 스팸, 약 415만 건의 스미싱 문자, 약 56만 건의 음성 스팸을 차단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자체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통해서도 스팸·스미싱과 보이스피싱 사전 대응에 나서고 있다. 통화어플 내 'T전화'를 이용할 경우 전화 수발신 및 전화번호 검색 시 해당 번호의 스팸 유형을 이용자에게 보여주고 관련 정보를 표시해 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이 무료로 제공하는 'T스팸필터링' 앱을 내려받으면 기본적인 스팸과 스미싱 번호를 차단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경찰청을 비롯한 유관 기관과의 지속적 협력을 이어가고, AI 기반 스팸 스미싱 필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해 각종 통신 사기 범죄로부터 고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SKT는 지난해 말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고객정보 및 자사 서비스 이용 고객 보호를 위해 위협 대응 전담 조직인 '사이버 위협대응팀'을 신설했다.
SK텔레콤 '사이버 위협대응팀'은 기존의 보안 위협 영역에서 더 나아가 신종 수법 기반의 스팸·스미싱, 보이스피싱, 랜섬웨어 등 사회공학적 범죄에 이르기까지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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