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현대차증권이 10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실적 성장성 둔화, 자회사의 기업공개와 관련된 악재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5만8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카카오게임즈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5.2% 하락한 2천719억원, 영업이익은 28.8% 하락한 341억원으로 낮아질 것"이라며 "시장기대치에도 소폭 미달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액 감소는 신작 부재 속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향 안정화·기타사업의 계절적 매출 감소에 기인한다"며 "모바일 게임 부문의 경우 오딘은 한국과 대만 모두 전분기 수준 매출을 유지하며 선전했으나, 우마무스메 매출이 빠르게 하향 안정화되면서 전년 대비 14.5%가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오딘 이후 차기 대작으로 거론되는 아레스에 대해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의 흥행 여부가 고성장 재개의 핵심"이라며 "아레스는 세컨다이브의 대형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ORPG)으로 2분기 국내 출시 이후 하반기 글로벌 순차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에버소울(나인아크)·아키에이지 워(엑스엘게임즈)의 글로벌 론칭까지 예정돼 있어 오딘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의미 있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오딘이 현실적으로 한국과 대만 외 지역에서 의미 있는 매출 볼륨을 확보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2의 지식재산권(IP) 확보만이 성장 재개의 조건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올해 상반기 중 기업공개(IPO)가 가능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이슈를 고려할 때 중복 상장에 따른 디스카운트 이슈도 완전한 회피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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