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이번 주 최대 3200명 여명을 정리해고에 나선다.
9일(현지 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의 감원 규모가 최다 3200여명에 이를 수 있으며, 이번 주 감원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감원 규모가 이전에 알려진 4천 명 선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상태가 아니어서 최종 감원 규모가 소폭 감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도 전날 골드만삭스가 3천2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3천여 명 이상 감원할 것으로 보이며 11일 감원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번 감원이 지난해 부진했던 IB 부문에 집중될 것 같다면서 적자를 내는 인터넷 개인 대출 플랫폼 '마커스'(Marcus) 사업계획 축소에 따라 소비자금융 부문에서도 수백 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상 1월 말에 지급되는 연례 보너스도 올해는 4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 삭스가 선두인 세계 투자은행들의 투자은행업 수수료 수입은 지난해 770억 달러(95조원)으로 직전년의 1323억 달러에서 반 가까이 급감했다.
2021년 주가 폭등과 함께 기록되었던 투자은행업의 핵심 비즈니스 인수합병 총규모는 5조9000억 달러(7300조원)에서 2022년 37%가 줄어 3조6600억 달러에 그쳤다. 미국만 한정해도 43%가 축소된 1조5300억 달러에 머물렀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3분기에 순익 27억 달러(3조400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5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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