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우마무스메'를 흥행시키며 서브컬쳐 게임 강자로 도약한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에버소울'로 연타석 홈런에 도전한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가 글로벌 출시한 에버소울이 론칭 당일 국내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의 경우 8위를 달성했다. 구글플레이 기준 평점은 4.6점대를 기록 중이다.
에버소울은 싱가포르에서도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대만과 홍콩, 태국 등에서도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초반 글로벌 이용자들의 눈도장을 받는데 성공한 모습이다.
나인아크(대표 이건)가 개발한 에버소울은 이용자가 정령의 부름을 받은 '구원자'가 돼 정령술사로서 다양한 정령들을 지휘하고 '에덴'을 구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세계관의 모바일 RPG다. 고품질 3D 애니메이션 그래픽과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 정령과 교감하며 즐기는 인연 시스템 등 방대한 콘텐츠를 구현했다.
게임업계는 에버소울이 지난해 출시된 우마무스메의 뒤를 잇는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할 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우마무스메는 일본 사이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한 서브컬쳐 게임으로 출시 이후 양대 마켓 매출 순위를 석권하고 주요 캐릭터인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 당일에는 하루 매출만 150억원을 달성한 히트작이다.
다만 운영 잡음 문제가 불거지면서 마차 시위를 벌어지는 등 매출이 급락하기도 했으나 카카오게임즈가 운영진을 교체하는 등 서비스 전반을 개선하면서 다시금 '역주행'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서비스로 축적한 운영 노하우 등을 십분 살려 에버소울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류로 부상한 서브컬쳐 게임 시장에 대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에버소울을 시작으로 올해는 '브라운더스트2', '젠레스 존 제로', '소녀전선2', '블랙클로버 모바일' 등 한국과 중국 업체들의 기대작들이 출시되거나 테스트를 예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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