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델)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게이밍 모니터와 PC, 노트북 등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힘을 싣는다.
델은 5일(현지 시간)부터 4일간 개최되는 'CES 2023'에서 2023년 신제품 라인업과 함께 지난해 공개했던 게이밍 기술인 '컨셉 닉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한다.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에는 최고급 게이밍 PC 브랜드 '에일리언웨어', 합리적 가격대에 우수한 성능을 갖춘 '델 G시리즈' 등 게이밍 디바이스 포트폴리오가 있으며, 게임을 넘어 AI 기반의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으로 확장된 '컨셉 닉스'의 2세대 버전이 포함됐다.
델은 높은 성능을 중시하는 사용자를 위한 '에일리언웨어 M 시리즈'와 얇고 견고한 성능으로 휴대성과 퍼포먼스를 극대화한 '에일리언웨어 X 시리즈', 합리적인 가격대로 사랑받아온 '델 G 시리즈' 등 총 5종의 게이밍 노트북 신모델을 새롭게 공개한다. 이와 함께 간편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게이밍 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는 업데이트된 '에일리언웨어 커맨드 센터'도 선보인다.
AMD 기술을 새로 탑재한 플래그십 게이밍 데스크탑 PC '에일리언웨어 오로라 R15'도 공개한다. '에일리언웨어 오로라 R15'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제품에 AMD 기술을 탑재해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으로, 미래지향적이고 아름다운 외관에 최신 그래픽스와 프로세서를 탑재한 성능 중심의 아키텍처다. 섀시를 재설계해 공기 흐름을 개선하고, 시스템 발열과 소음을 줄여 향상된 데스크톱 게이밍 경험을 구현했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기존의 13세대 인텔 코어 K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델 외에 AMD 라이젠 7000 시리즈 프로세서와 13세대 인텔 65W 데스크탑 프로세서가 추가됐다. 국내 출시일은 오는 10일로 예정돼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AMD 라데온 RX 7000 시리즈 그래픽스가 옵션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말 첫선을 보인 '컨셉 닉스'는 시간과 장소, 기기의 제약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미래의 게이밍 컨셉 기술로, 올해 2세대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2세대 '컨셉 닉스'는 크게 두 가지 컨셉으로 이뤄져 있다. '미래의 게임 환경'과 '미래형 게이밍 컨셉'을 업무 환경에까지 확장한 '미래의 협업 환경'이다.
'컨셉 닉스 게임 컨트롤러'는 지문 인식, 동작 인식, 음성 인식 등 직관적인 방식을 통해 게임에 접속하고, 연결된 모든 기기에서 콘텐츠를 스트리밍하는 컨셉을 제안한다.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진동으로 촉감을 전달하는 햅틱 기술을 탑재했다. 아울러 시프트 버튼, 혁신적인 스크롤 휠, 지능형 터치패드 등 PC 게임에 활용하는 물리적 버튼을 더해 컨트롤러를 보다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컨셉 닉스'는 사용자들이 한 화면에서 여러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방향도 제안한다. '컨셉 닉스'의 화면 분할 기능을 통해 가족들과 함께 하나의 스크린에서 메시징 앱, 화상회의, 이메일, 영화,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의 음성 인식 기능을 활용해 게임을 하는 도중에도 화상 회의에 참여하는 등 멀티태스킹을 강화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컨셉을 확장한 것도 차별점이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즐긴다는 1세대 컨셉에 착안해 하이브리드 업무를 여러 디바이스에 걸쳐 끊김 없이 진행하는 새로운 업무 환경을 제안했다. 이를 구현할 도구로 '컨셉 닉스 컴패니언', '컨셉 닉스 스타일러스', '컨셉 닉스 스페이셜 인풋', '컨셉 닉스 스페이셜 카메라'를 공개했다.
'컨셉 닉스 컴패니언'은 가상현실(VR)과 혼합현실(XR)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벼운 태블릿 형태의 디바이스다. 간편하게 VR 혹은 XR 헤드셋의 프로젝트 공간을 스크린샷으로 찍거나 콘텐츠를 복사해 여러 화면에서 동시에 공유할 수 있다.
'컨셉 닉스 스타일러스'는 메모를 펜으로 쓰거나 음성으로 입력해 디지털 가상 협업 공간에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편리하게 옮길 수 있으며, 음성을 이용한 AI 이미지 생성도 지원한다. 이는 키보드와 마우스, 3D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미래의 데스크톱 환경에서 새로운 개념의 원형 컨트롤러인 '컨셉 닉스 스페이셜 인풋'과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컨셉 닉스 스타일러스' 촉으로 메모를 작성하고 펜 상단 부분으로 스크린 상의 콘텐츠와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컨셉 닉스 스페이셜 인풋'을 통해 사물의 이미지를 360도 회전하거나 줌인해 디테일을 살펴볼 수도 있다. '컨셉 닉스 스페이셜 카메라'는 AI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표현 방식과 제스처, 버릇 등을 학습해 아바타를 생성하고, 향후 화상회의에 실제 인물이 아닌 이 아바타로 참여하는 컨셉이다.
'컨셉 닉스'는 현재 시제품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델의 축적된 인프라 기술력과 '에일리언웨어'의 게이밍 기술력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진화해가고 있다.
김경진 한국 델 총괄사장은 "델은 이전 세대 대비 디자인, 성능, 관리 서비스가 향상돼 더욱 실감 나는 게임 플레이를 지원하는 최고의 게이밍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업계를 선도할 혁신적인 게이밍 디바이스와 미래형 게이밍 환경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며 사용자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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