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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을 통해 웹툰 '오빠 베프와 데이트하기'를 선보였다. 북미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연재작이 웹툰화(化)한 첫 사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내년에도 웹툰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이를 위한 현지 지식 재산권(IP) 발굴을 이어간다.
바이올렛 페이지(Violet Paige) 작가의 원작 웹소설 'Dating My Best Friend’s Sister'은 2019년부터 연재를 시작했다. 원작 웹소설은 현재까지 래디쉬 누적 구독자 40만명, 조회수 약 5천만회를 기록했다. 웹툰은 글피, 281 작가가 글을 맡고 피후(TRULITE), 행잎(TRULITE) 작가가 그림을 맡아 제작, 한국 독자와 만나게 됐다.
'오빠 베프와 데이트하기'는 10대 시절 짝사랑했던 친오빠의 친구를 우연히 재회하면서 시작되는 비밀 연애담을 그렸다. 미국을 배경으로 주인공 콜(Cole)은 그대로 콜이라는 이름으로, 케이틀린(Kaitlyn)은 하린이라는 한국인으로 이름을 바꿔 친숙함을 더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5월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인 타파스와 래디쉬를 인수했다. 이들 플랫폼을 통해 웹툰이나 웹소설을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반대로 현지 인기작을 웹툰으로 제작해 '역수출'하며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공개한 '오빠 베프와 데이트하기' 전엔 타파스 오리지널 IP인 'The Beginning After the End'를 웹툰 '끝이 아닌 시작'으로 제작해 선보인 바 있다. IP 확보를 위해 현지 작품 및 작가 발굴에도 주력하고 있다. 타파스와 래디쉬에선 10만 여명 규모 현지 창작자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래디쉬 1위작 'The Billionaire’s Surrogate'와 인기 로맨스 판타지 작품 'My Pirate Prince'도 웹툰으로 제작해 내년 상반기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My Pirate Prince'의 경우 현재 '래디쉬'에서 조회수 62만회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웹툰 제작을 위해 글로벌 웹툰 제작사 트루라이트코리아와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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