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보다 나을걸"…차별화 전략 승부수 띄운 '삼성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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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운전면허증 이어 디지털 홈 키 지원…광고 등 마케팅도 강화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을 앞두고 차별성을 키우고, 마케팅을 강화하며 견제에 나선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UWB(초광대역) 기반의 '디지털 홈 키'를 삼성페이에서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종합 프롭테크(Proptech) 기업 직방과 협력해 '직방 UWB 스마트 도어록' 디지털 홈 키를 전날 삼성페이에 탑재했다.

삼성페이 '직방 UWB 스마트 도어록' 디지털 홈 키 [사진=삼성전자]
삼성페이 '직방 UWB 스마트 도어록' 디지털 홈 키 [사진=삼성전자]

UWB 디지털 홈 키가 삼성페이에 탑재됨에 따라 직방 UWB 스마트 도어록을 설치한 삼성페이 사용자는 도어록에 접근하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집의 문을 열 수 있다.

이는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소지만 하면 비밀번호 입력 등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비접촉으로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어 더 이상 주머니나 가방에서 집 키를 찾지 않아도 된다. 또 직방 앱을 통해 문을 열 때 누가 출입하는지 알 수 있도록 가족간에 서로 설정해 놓을 수도 있다.

만약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분실하면 PC에서 '내 디바이스 찾기'를 통해 디지털 홈 키의 사용을 중지할 수 있다.

삼성페이의 직방 UWB 디지털 홈 키는 UWB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폴드4, S22 울트라·플러스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UWB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지속 출시할 예정이다.

UWB 기술은 블루투스와 와이파이와 같이 전파를 활용하는 단거리 무선 통신 프로토콜로, 고주파 대역을 활용해 센티미터(cm) 단위까지 정밀한 거리 측정이 가능하고 방향성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에 UWB기술표준단체인 FiRa(Fine Ranging Consortium)를 설립했고, 이번 디지털 홈 키 서비스도 FiRa에서 인증받은 UWB 기술을 활용한다.

또 삼성페이 디지털 홈 키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칩셋을 통해 사용자의 민감한 정보와 암호화된 키를 보호해주며, 정밀한 UWB 기술로 인해 무선 신호의 방해나 가로채기 등 잠재적인 해킹 위험에서도 안전하다.

삼성페이 광고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삼성페이 광고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삼성전자는 애플페이를 견제하듯 최근 들어 삼성페이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마케팅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애플페이는 오는 30일 국내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운전면허증을 삼성페이에 등록해 모바일로 면허 여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선 탑승 수속부터 영화관, 편의점 등에서 신원을 확인하거나 성인 인증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최근 삼성페이 관련 광고를 시작하기도 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신용카드, 디지털키, 탑승권 등을 지원한다는 점을 담은 광고로, 애플페이와의 차별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번 삼성페이 광고는 지난 2019년 갤럭시S10 출시 당시 나온 광고 이후 3년 만이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의 이슈가 없음에도 광고에 나선 것은 애플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사용자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청취해 삼성페이의 사용 편의성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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