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대웅제약이 최초의 반려동물 당뇨병 치료제로 준비 중인 'DWP1600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함에 따라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22일 대웅제약은 지난 17일 한수의학회에서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DWP16001의 당뇨병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자 추가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 내용은 지난해 5월 발표한 8주 간의 연구자 임상에 참여했던 인슐린 의존성(제1형) 당뇨병 반려견을 대상으로, 1년 연장 투약에 대한 장기 안전성을 추가로 검증한 결과다.
이번 연구는 인슐린과 DWP16001을 1년 동안 1일 1회 또는 3일 1회 병용투여하고, 각 군에게 혈중 케톤과 젖산탈수소효소(Lactate dehydrogenase), 일반 혈액(Complete Blood Cell), 혈청화학(serum chemistry), 전해질, 소변에 대한 검사를 시행했다.
특히 혈중 케톤과 LDH 검사는 '당뇨병성 케톤산증' 평가 검사로 저혈당과 함께 가장 주요한 부작용 평가 지표로 알려져 있다.
대웅제약은 약물을 투여한 1년 동안 혈중 케톤과 LDH의 유의적인 변화가 없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당뇨 반려견 치료와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작용인 저혈당증과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없는 것을 확인했다.
또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과 주요 장기에 대한 유의한 수치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당뇨 반려견 대상 인슐린과 DWP16001 1년 장기 투약에 대한 장기 안전성을 확보하게 됐다.
대웅제약은 실제 동물의약품 출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발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020년 기준으로 전체 가구 중 15%인 312만9천 가구에 이른다.
또 반려견의 당뇨병은 약 300마리 중 1마리, 반려묘는 약 200마리 중 1마리에서 발생되지만 당뇨병 치료 목적의 경구용 동물의약품은 없어 대부분 인슐린 주사로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 반려견은 투여 용량에 민감한 인슐린 제제의 특성상 과량 투여 시 저혈당 쇼크와 케톤산증 등의 부작용을 주의해야 하며, 소량 투여 시 혈당 조절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두 건의 연구자 임상으로 당뇨 반려견에서 DWP160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모두 확인했다"며 "반려동물 대상 의약품으로 개발해 경구 치료제가 없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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