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모트렉스가 자회사 모트렉스EV(전 액탑) 전기차 충전기 사업 부각으로 상승세다.
전기차 충전기 시장은 2030년 400조원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며 대기업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앞다퉈 관련 시장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6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모트렉스는 전일 대비 400원(3.17%) 오른 1만3천원에 거래 중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2차 경제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주요 경제 규제 완화 방안과 순환 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으며, 개인용 전기차 충전기 공유를 허용하는 등 36개 규제를 풀고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등을 통해 1조8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끌어내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개인이 소유한 전기차 충전기를 공유해 수익을 창출하는 서비스를 허용하기로 했다. 국내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이 자신의 전기차 충전기를 공유 플랫폼 사업자에게 위탁해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됐으며, 전기차 충전소가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이 같은 정책은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 대비 충전소와 충전시설의 부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컨설팅사 롤런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내년 550억 달러(약 70조원)에서 2030년 3천250억 달러(약 41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의 경우 전기차 보급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보급된 전기차 충전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해외 또한 충전기 보급이 시급한 상태이며 관련 업체들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
이 같은 정부 정책은 가정용 충전기 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이슈이며 모트렉스도 대표적인 전기차 충전기 업체로 분류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트렉스는 작년부터 전기차 충전기(완속 전기차 충전기, 휴대형 전기차 충전기 등)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트렉스는 작년 전기 충전인프라 업체인 ‘액탑’의 지분 53.66%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액탑은 최근 ‘모트렉스EV’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충전기 제품 생산이 가능한 공장 매입을 통해 시험생산라인·설비 셋업을 준비했으며, 본격적인 생산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모트렉스 계열사로 편입된 가운데, 공격적인 투자와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모트렉스는 기존에 기아, 현대차 등 완성차업체와 긴밀한 협업관계를 형성해온 만큼 글로벌 완성차향 전기차 충전기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특히 아직 매출처 등 세부적인 사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유럽, 미주 등 선진시장을 타겟으로 비즈니스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충전 시장은 수요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해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최근 대기업들이 계열사를 적극 활용해 전기 충전인프라 비즈니스에 뛰어들고 있으며 모트렉스도 작년부터 신사업에 관한 준비를 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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