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나증권은 25일 펌텍코리아에 대해 최근 국내 화장품 시장의 주도권이 중국·럭셔리·대기업에서 비중국·중저가·인디브랜드로 이동하고 있는 흐름에 가장 적합한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높은 진입장벽과 차별적인 실적 개선세까지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상당한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3% 증가한 619억원과 75억원으로 예상치(영업이익 68억원)을 넘어서는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펌프와 튜브 사업 모두 가격 전가가 적절히 이뤄지면서 원가 상승 부담을 해소했다. 펌프 매출이 10%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64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전년도 하반기 이후 원재료비와 인건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 기저효과가 클 것이라는 예상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69억원까지 회복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매출과 이익 규모가 작다. 매출은 전년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8% 증가할 전망이다. 빅2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로는 기타 고객사, 해외로는 일본 향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특히 HCT와의 신규 계약 체결 효과로 북미·유럽 향 매출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펌텍코리아는 높은 기술력과 제품 개발 능력으로 한국은 물론 글로벌 화장품 용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며 "빅2가 아닌 기타 인디브랜드 매출 비중이 높고, 지역별로는 일본·북미·유럽과 같은 비중국 지역 매출 비중이 상승하고 있으며, 기초용 저마진 펌프류보다 색조용 고마진 콤팩트·스틱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