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5일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포스코를 통한 원소재 확보 능력이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고평가 우려가 있지만 오는 2024년 아직 반영되지 않은 실적을 감안하면 과도한 고평가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9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6일 미국 IRA 법안이 최종 통과됐다. 배터리 원소재 사용 제한 항목이 추가되며, 리사이클링·원소재 공급망을 확보한 업체가 주목 받고 있다"며 "동사는 포스코를 통해 리튬·니켈 확보에 강점이 있으며, 탈중국화가 가장 어려운 음극재 사업에서도 중국 업체를 제외하면 의미있는 유일한 음극재 업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인조흑연 원가 개선 공정 개발이 완성되면 더 높은 가치를 인정 받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아직 IRA 법안의 세부 사항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미국의 중국 제재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혜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년 포스코케미칼의 매출액은 8조1천억원, 영업이익은 6천738억원을 전망했다. 그는 "동사의 2024년 양극재 생산량은 13만 톤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매출액 컨센서스도 동종 업체들과 눈높이가 맞춰져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중장기적으로 포스코를 통해 원소재를 직접 조달할 계획이다. LME 시세보다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다면 수익성 개선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 그룹의 2차전지 소재 수직계열화 전략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하리라 판단한다"며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업체도 향후 직접 원소재를 확보해 사급하기보다는 이미 확보된 소재 업체를 밸류체인에 포함시킬 니즈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의 고객군도 현재 LG에너지솔루션 단일 고객사에서 확장될 여지가 높다. SK온, 삼성SDI, 브리티시볼트와의 협력 이슈들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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