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침묵은 길지 않았다. 김하성(27, 샌디이에고 파드리스)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좋은 타격감을 되찾았다.
샌디에이고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론디포 센터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유격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전날(16일) 무안타에 그치면서 6경기 연속 안타가 중단됐다. 그러나 이날 3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7리에서 2할5푼(364타수 91안타)으로 올라갔다.
김하성은 2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그는 마이애미 선발투수 에드워드 카브라레를 상대했으나 6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진루나 득점은 올리지 못하고 이닝은 종료됐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마이애미 세 번째 투수 앤드류 나르디를 상대로 다시 한 번 내야 안타를 쳐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김하성은 후속타자 매니 마차도의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8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나왔고 이번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3출루 경기를 치르며 활약했으나 김하성은 웃을 수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에 3-4로 덜미를 잡혔고 2연패를 당했다. 마이애미는 2회말 닉 포르테가 솔로포를 쳐 선취점을 냈다. 3회말 한 점을 더했고 4회말 포르티가 다시 한 번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3-0으로 앞서갔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 만루 찬스에서 마차도가 김하성을 포함한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 2루타를 쳐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7회말 페이튼 버딕이 적시타를 쳐 4-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점수 차를 잘 지켜 2연승으로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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