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하이트진로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노동조합의 잇단 파업에 고심하고 있다.
1일 하이트생맥주서비스 노동조합은 지난달 28일 당 연명 경기지역본부에서 2022년 제1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총파업 투쟁출정식'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도 구성했다.
하이트생맥주서비스 노조 측은 사측과 8차에 걸친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면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다. 하이트진로 도급사인 제일SP 소속 120여명의 노조원들 중 91%가 파업에 찬성한 상태다.
이를 근거로 비대위는 총파업 투쟁출정식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달 29일 전 조합원이 집단휴가를 내는 준법투쟁에 돌입했으며 오는 10일부터 파업을 진행한다.
하이트생맥주서비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게 될 경우 시중 식당과 주류 판매점에서의 하이트진로 생맥주 유지관리에 차질이 예상된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생맥주 판매가 중단될 소지도 있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이천·청주 공장에서 지난 3월부터 하이트진로 수양물류 소속 노조가 파업을 진행 중이다. 파업으로 인해 한 때 하이트진로의 소주 출고량이 30%대로 하락하는 등 물류난을 겪기도 했다.
한편 하이트진로 사측은 생맥주서비스 노조에 임금 2% 인상을 제안했고, 노동조합은 14%에서 8%로 임금 수정안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국 파업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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