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후반기 출전한 경기에서 첫 안타를 쳤다. 샌디에이고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퀸즈 플러싱에 있는 시티 필드에서 뉴욕 메츠와 2022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유격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2할4푼(288타수 69안타)으로 조금 끌어올렸다.
그는 2회초 맞이한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메츠 선발투수 카를로스 카라소가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고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전반기인 지난 17일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8일 만이자 후반기 일정 시작 후 3경기 만에 나온 안타다. 그러나 김하성은 해당 이닝에서 후속타자 에스테우리 루이스가 유격수 땅볼을 쳤고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이후 타석에선 빈손에 그쳤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잘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날 마지막 타석이 된 8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경기 후반 추격에 나섰지만 메츠에 5-8로 졌다.
김하성은 호수비도 보였다. 6회말 마크 캐너가 친 중전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낸 뒤 1루 송구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8회말에는 자신에게 오는 타구를 역동작으로 잡아내며 더블 플레이로 연결했다.
이날 두팀의 맞대결은 지역 케이블 방송이 아닌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김하성의 수비는 ESPN 중계진으로부터도 찬사를 받았다.
두팀의 경기는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에릭 호스머가 적시 2루타를 쳐 0의 균형을 먼저 깨뜨렸다.
그러나 메츠는 6회말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를 상대로 '간판 타자' 피트 알론소가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3-1로 역전했다. 기세가 오른 메츠는 이후 루이스 기요르메와 토마스 니도가 연달아 적시타를 쳐 5-1로 달아났다.
7회말 알론소가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나서 적시 2루타를 쳤고 이후 마크 칸하의 내야 안타에 샌디에이고 수비 실책을 묶어 두 점을 더했다.
1-8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8회초 오스틴 놀라가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고 9회초 매니 마차도, 대타로 나오 호르헤 알파로, 호스머가 적시타를 쳐 5-8로 따라붙었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머스그로브는 5.1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3패째(8승)를 당했다. 메츠는 두 번째 투수 드류 스미스가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2승째(3패 14홀드)를 올렸다. 마무리 에드윈 디아스는 구원에 성공해 시즌 21세이브째(2승 1패 1홀드)를 기록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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