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하루 만에 선발 라인업에 다시 돌아온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만점 활약했다. 샌디에이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있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2022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3루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제몫을 했다. 샌디에이고도 신시내티에 7-5로 이겨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그가 한 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한 건 MLB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타율도 2할5푼(40타수 10안타)으로 뛰어올랐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그는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신시내티 선발투수 타일러 말레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우중간 안타가 됐다.
김하성은 제이크 크로넨워스 타석에서 투수 견제구 실책으로 한 베이스를 더갔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김하성의 배트는 식지 않았다. 5회초 두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해결사 노릇을 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토니 샌틸런이 던진 5구째를 받아쳤다. 타구는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가 됐고 주자 3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샌디에이고는 5-2로 경기를 뒤집었다.
신시내티 좌익수 토미 팸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낙구 지점을 잘못 잡아 타구가 뒤로 빠졌다. 김하성은 8회초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도 2루타를 쳐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 호르헤 알파로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한 점을 더했고 8회초에는 김하성의 2루타에 이어 매니 마차도가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더 달아나며 상대 추격을 잘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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