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지만(31, 탬파베이 레이스)이 침묵을 깨뜨리고 안타를 쳤다. 소속팀이 끌려가던 상황에서 나온 값진 적시타다.
탬파베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있는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를 치렀다. 최지만은 이날 덕아웃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보스턴이 선발투수로 좌오나 리치 힐을 내보내자 탬파베이는 '플래툰 시스템'을 꺼냈다. 좌타자 최지만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러나 5회말 대타로 교체 투입됐고 이날 제몫을 톡톡히 했다. 그는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종전 3할1푼4리에서 3할5푼1리(37타수 13안타)로 올라갔다.
최지만은 탬파베이가 0-2로 끌려가고 있던 5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일러 월스를 대신해 타석에 나왔다. 최지만은 보스턴 세 번째 투수인 라이언 브레이저가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 펜스를 맞추는 적시 2루타가 됐고 2,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탬파베이는 2-2로 균형을 맞췄다.
탬파베이는 해당 이닝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후속타자 마누엘 마르고가 유격수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얀디 디아스가 홈을 밟아 3-2로 역전했다.
최지만은 7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중전 안타로 출루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탬파베이는 6회말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더냈고 7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디아스가 솔로포를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탬파베이는 보스턴에 5-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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