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배트가 6일 만에 다시 대포를 가동했다. 샌디에이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있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2022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유격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삼진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1할8푼2리에서 1할9푼4리(36타수 7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그는 소속팀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섰다. 김하성은 신시내티 선발투수 레이베르 산마르틴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시즌 2호포로 지난 21일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올린 뒤 출전한 3경기 만에 다시 한 번 타구를 펜스 너머로 보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한 방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또한 김하성은 이날 MLB 데뷔 후 개인 통산 10홈런 고지에도 올랐다. 역대 한국인 타자 중 MLB 무대에서 1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김하성까지 6명이 됐다.
추신수(현 SSG 랜더스)가 218홈런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강정호(46홈런) 최희섭(현 KIA 타이거즈 코치, 40홈런) 이대호(현 롯데 자이언츠, 14홈런) 박병호(현 KT 위즈, 12홈런) 김하성 순서다.
김하성은 4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나왔고 이번에도 타점을 더했다. 그는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올 시즌 개막 후 첫 멀티 타점을 올렸으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달성하지 못했다. 그는 6회초에는 삼진, 8회초에서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신시내티에 9-6으로 이겼다. 신시내티는 2회말 콜린 모란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솔로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4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주릭슨 프로파가 적시타를 쳐 2-1로 역전했고 이어진 2, 3루 기회에서 에릭 호스머가 3점 홈런을 쏘아올려 5-1로 달아났다. 추가점도 이어졌다.
김하성의 밀어내기 볼넷 후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3타점 3루타를 쳐 9-1까지 달아났다.
신시내티는 4, 5회말 각각 두 점씩 올리며 점수 차를 좁혔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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