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기억에 남을 하루가 됐다. 미국 진출 후 7년 만에 메이저리그(MLB) 개막 28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박효준(26,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개막전 선발 출전에 안타까지 쳤다.
피츠버그는 8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부시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개막전을 치렀다. 박효준은 2루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3회초 첫 타석에 섰다. 1사 1루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와 상대했다. 투수 앞 땅볼을 때렸으나 선행 주자만 아웃돼 병살타는 피했다.
박효준은 후속 타자 대니얼 보겔백 타석에서 웨인라이트가 폭투를 범한 틈을 타 2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보겔벡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기다린 시즌 첫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박효준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왔고 애덤라이트가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다,
밀어친 타구는 상대 수비 시프트를 깨뜨렸다. 비워둔 3루쪽을 향하는 안타가 됐다. 그러나 박효준은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8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이자 세 번째 투수로 좌완 제네시스 카브레라를 상대했으나 3구 삼진으로 물러나 시즌 첫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박효준은 이날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세인트루이스에 0-9로 졌다. 세인트루이스는 홈런 3방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웨인라이트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개막전 승리투수가 돼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까지 LA 다저스에서 뛰다 다시 '친정팀'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온 앨버트 푸홀스는 지명타자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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