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해킹에 기밀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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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GPU 회로도 탈취…협상 거부 시 공개" 협박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해커들의 공격에 기밀이 유출됐다.

1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최근 발생한 사이버공격으로 민감한 데이터를 탈취당했다"며 "(해커들이) 이를 온라인으로 유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3일에 해킹 사실을 인지했으며 이후 수사기관에 이를 신고하고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RTX3060  [사진=엔비디아 ]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RTX3060 [사진=엔비디아 ]

앞서 해킹그룹 랩서스는 엔비디아를 해킹했다고 주장했는데 엔비디아가 해킹 피해 사실을 인정하면서 랩서스의 주장은 설득력이 높아졌다.

랩서스는 엔비디아 서버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회로도를 포함해 중요한 데이터를 빼냈다며, 엔비디아가 협상에서 나서지 않는다면 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랩서스는 이미 엔비디아의 프레임속도 향상 기술인 DLSS와 관련된 소스코드를 포함해 엔비디아 소프트웨어에 대한 정보가 포함된 파일을 유출하고 있다.

또 엔비디아 그래피카드 RTX30 시리즈에 적용된 암호화폐 채굴 제한 기능(LHR)을 해제할 수 있는 GPU 드라이버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판매 중이라고도 강조했다.

다만 엔비디아는 이번 사태가 고객사에 피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사태로 고객 서비스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 침공 사태와 관련있다고 할 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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