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확대로 4분기에 매출 9조원을 돌파하는 등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76억4천만 달러(약 9조1천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이는 시장기대치였던 74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도 시장 전망치(1.22달러)를 웃도는 1.3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GPU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와 게임 부문의 매출이 확대됐다.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은 32억6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게임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34억2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 매출을 81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72억9천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인수가 불발된 데 따른 비용 13억6천만 달러는 1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GPU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공급망 문제도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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