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장석훈 사장의 삼성증권이 본격 성장궤도에 올랐다.
지난 2019년 3월 대표이사에 오른 장 사장은 매년 괄목할만한 실적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올해 3분기까지 삼성증권의 누적 영업이익, 세전이익은 모두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도 전체 실적을 이미 65% 초과 달성한 수치다.
더불어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 기준으로 ▲디지털 32% ▲본사영업 30% ▲리테일 27%를 기록해 균형 잡힌 수익구조로 안정성을 높였단 평가다. 3분기 실적만 살펴보더라도 영업이익은 3천62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5% 증가한 2천682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3분기 호실적의 배경으로 전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을 꼽는다. 먼저 WM부문은 고액자산가와 디지털 시장에서 고른 성과로 실적이 개선됐다. 자산이 30억원 이상인 고객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디지털 고객 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133% 급증했다. 해외주식 예탁 잔고는 16조원을 돌파, 금융상품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늘었다.
3분기 금융상품 수익은 랩어카운트 판매 증가와 파생결합증권 등의 호조로 1천38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1천240억원)보다 12% 증가했다. 전 분기(1천96억원)와 비교하면 26% 늘었난 규모다. 더불어 향후 영업의 기반이 되는 해외주식 예탁잔고 역시 16조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B부문에서는 올해 기업상장(IPO) 대어로 꼽혔던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HK이노엔, 일진하이솔루스, 차백신연구소 등 기업의 IPO를 주관하며 실적이 좋았다. 주관 참여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 늘면서 IB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감소 우려를 걷어내고 3분기 호실적을 창출했다"면서 "비우호적 금리환경에도 실적 안정성과 더불어 연말 배당 매력이 부각돼 톱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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