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고진영(솔레어)이 오래만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에 있는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고진영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리더보드 가장 윗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지 약 7개월 만에 LPGA투어 정상에 올랐다. 개인 통산 LPGA 투어 8번째 우승이다. 또한 올해 참가한 LPGA투어에서 첫 우승 기쁨을 누렸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 앞서 올해 10개 투어에 참가했으나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하면서 지난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 자리를 내줬다. 112주 만이었다. 그러나 VOA 클래식 우승으로 1위 탈환 발판을 마련했다.
고진영에 이어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가 15언더파 269타로 2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카스트렌에 1타 앞선 가운데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그는 4라운드 초반 세 차례 버디를 잡아 4번 홀(파4)까지 카스트렌과 4타 차까지 벌렸다.
그러나 5번 홀(파3)에서 1타를 잃었고 카스트렌이 6번(파5)과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1타 차로 좁혀졌다. 고진영과 카스트렌은 이후 접전을 펼쳤다. 고진영은 15번 홀(파4)에서 카스트렌과 격차를 벌렸다. 카스트렌이 보기를 범하면서 고진영이 2타 차로 다시 벌렸다.
카스트렌이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1타차로 고진영을 추격했다. 하지만 고진영은 흔들리지 않고 18번 홀(파4)에서 파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가비 로페스(멕시코)는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타수를 줄였고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이정은(대방건설)이 11언더파 273타로 7위, 김효주(롯데골프단)가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8위에 각각 올라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KB금융그룹)는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8언더파 276타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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