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와 해양수산부가 전국 해수욕장 혼잡도를 신호등 모양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부터 운영해 온 이 서비스는 해수욕장 이용객 분산 효과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KT(대표 구현모)는 해양수산부와 이달부터 두달간 빅데이터 기반 전국 264개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50개 해수욕장에 한해 시범적으로 선보인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시범 서비스를 올해 전국 해수욕장으로 확대한 것이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해수욕장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점을 들어 해수부 적극 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해수욕장에서 잡히는 KT 기지국의 무선 신호 빅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실제 해수욕장에 방문한 인구를 집계한 후 혼잡도를 30분 단위로 알려준다.
해수욕장별 적정 인원 대비 인구 집계치가 100% 이하는 초록색, 100% 초과~200% 이하는 노란색, 200% 초과는 빨간색으로 혼잡도를 나타낸다.
서비스는 네이버 검색이나 KT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원내비' 정부 해양관광 안내사이트인 바다여행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KT와 해양수산부는 피서객들이 전국 해수욕장의 혼잡도 여부를 사전에 확인함으로써 이용객이 많은 해수욕장 방문을 자제하고,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있는 해수욕장 내 밀접 접촉을 줄일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 융합사업본부장은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들이 보다 안전한 바다여행을 할 수 있도록 KT가 빅데이터 기술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KT는 국가 생활방역 대국민 서비스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시간 인구 측위 기술을 지속 고도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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