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차기 게임위원장은 안녕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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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게임물관리위원회를 이끌어갈 차기 위원장이 조만간 결정된다. 전임 위원장의 임기가 만료된 지 4개월여 만이다. 게임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게임 규제 기구의 수장이 바뀌는 만큼 뭇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돌이켜보면 게임위를 이끄는 위원장이란 직은 결코 만만한 자리는 아니었다. 그동안 게임위를 거친 위원장들 중 3년 임기를 '곱게' 마친 이는 없었다. 초대 위원장은 조직 관리에서 발생한 문제 등으로 인해 1년여 만에 물러났고 뒤를 이은 여명숙 위원장 역시 내외적 이슈로 홍역을 치르며 게임위 노조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기도 했다. 박수받으며 퇴장하는 위원장이 없었다는 얘기다.

게임물 사전 분류를 목적으로 하는 게임물등급위원회를 해체하고 2013년 12월 출범한 게임위는 사행성 및 불법 게임물 유통 방지와 같은 사후 관리를 담당하는 기구다.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시장에 발맞춰 대응하는 기민함이 요구되는 조직이기도 하다. 차기 위원장을 찾는 4개월의 시간이 어영부영 흐르는 동안 게임 생태계는 또다시 급격히 변화했다. 게임위의 조속한 정상화가 필요했던 이유다.

아무쪼록 조만간 공표될 차기 위원장은 '스타' 보다는 묵묵히 일하는 '일꾼'이었으면 한다. 개인의 인기나 영달보다는 게임업계와 적극 소통해 게임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했으면 한다. 이번에는 3년의 임기를 별 탈 없이 마치고 박수와 함께 퇴장하는 위원장을 보고 싶은 마음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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